우리 일상생활에서 치료의학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부분을 담당한 침, 경락 등 한의학적 치료의 인과적 관계를 규명, 우리나라 전통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이끌게 될 연구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이번에 개소한 연구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의 기초과학연구사업분야 우수연구센터(SRC) 사업에서 한의학 분야 최초로 선정된 우리 대학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AMSRC: Acupuncture and Meridian Science Research Center)로 舊전자정보대학관 4층에 위치해 있다.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는 1998년 기능적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을 이용하여 세계 최초로 침 자극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입증한 우리 대학 동서의학대학원 이혜정 교수가 책임을 맡고 있으며, 총 7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9년간 연간 10억원, 전체 약 100억원 내외를 지속적으로 지원받으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센터가 수행하게 될 연구과제는 난치성 뇌질환에 대한 경락경혈의 생체신호진단 및 치료기전의 신경생물학적 연구, 침의 새로운 신경과학적 접근-뇌영상화 기술을 이용한 침의 과학적 기전 연구, 침 자극 및 치료기전 관련 특이 유전자 발굴 및 약물유전체학적 연구 등이다.이번 연구에는 뇌과학영상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가천의과대학 조장희 교수도 공동 참여하여 침 치료의 효능과 기전의 뇌영상학적, 분자의과학적 규명 및 난치성 뇌신경 질환에 대한 신 침구경락 치료기술을 개발하게 된다.특히 연구센터는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과 양전자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을 이용하여 특정한 기능의 경혈 자극으로 해당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신경활성도 조절에 대한 연구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과 치매 등의 질환에 침 자극과 관련된 유전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도 수행하게 되어 수천년간 베일에 싸인 침의 과학적 근거를 보여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책임을 맡고 있는 이혜정 교수는 “연구센터 개소를 통해 한의학 중 침구경락과학, 뇌영상과학, 신경생물학, 분자생물학 등 다분야 협동연구로 침 치료의 작용 기전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유수한 역사를 지닌 전통 한의학의 학문적 배경과 최첨단 과학 기술의 접목을 통해 한의학과 우리 대학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인터넷 Futue 경희 - 박세환 기자 park7458@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