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2007.4.12
SCIE급 학술지 ‘한의학 특집호’ 발간
‘뉴로로지컬 리서치’ … “국제화에 청신호”

신경학, 신경과학, 신경외과학 분야에서 기초과학과 임상연구의 최신 연구경향을 다루는 SCI급 국제저널인 ‘뉴로로지컬 리서치(Neurological Research.신경학 연구)’가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센터장 이혜정 교수)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한의학과 침구경락의 우수성을 알리는 특집호를 발간했다.
‘신경계 질환의 침 치료에 대한 과학적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특집호에는 △한의학의 역사적 특징 △고혈압에 대한 한국식 침치료 효과 △사상의학 등을 다룬 한국 연구자들의 논문 18편이 실려 있다.
경희대에 따르면 신경계 질환에서 침구경락 및 우리나라 한의학이라는 단일주제로 국제저널에 특집호가 발간된 것은 최초의 일이다. 특히 중국의 중의학 일색이던 동양의학 분야의 세계 과학계에 우리나라 한의학의 우수성을 집중 조명, 한의학이 하나의 연구주제로 자리 잡았음을 나타내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혜정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장은 “이번 특집호 발간으로 국제학계에서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규명작업이 공신력을 얻게 되었다”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한의학과 침구경락의 임상·연구역량은 미래 한국 과학계와 의료계 핵심경쟁력의 하나로 부각될 것이므로 앞으로도 한의학의 국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는 오는 12일 학내 청운관에서 특집호 발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