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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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만나 본 정통 한의학 “하이델베르그모델”
  작성자 : 이승진      작성일 : 05-11-15 00:00   조회 : 4292  

이혜정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장, 박히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교수, 채윤병 동서의학대학원 침구경락교실 박사과정은 지난 11월8일부터 3박4일간 15만명의 의사 중 3만여명의 의사가 침을 사용한다는 독일 전통의학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독일 하이델베르그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하였다. 독일에서 전통의학을 연구하는 4개의 부류 중에서 가장 한의학의 정통성을 고집하는 “하이델베르그 모델”을 탐방하였다.

전통중의학 하이델베르그 분교의 교수인 헨리 그레텐 (Henry J. Greten) 박사의 병원을 방문하여 대략적인 하이델베르그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이델베르그 모델에 대한 큰 특징은 첫째, 한의학적 용어를 서구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들의 용어로 명확하게 정의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것과 둘째, 여러 가지 증상들이 종합인 證을 변별하여 한의학적 치료를 하는 변증시치한다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나 기타 유럽에서 시도하고 있는 최근 대체의학의 흐름에서 결코 찾지 못했던 정통한의학적 원리에 입각한 접근이여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하이델베르그 연구집단에서는 Visual analogue scale (VAS) 등의 주관적인 지표는 최대한 배제하고, algometer와 nerve conductivity velocity (신경전도속도) 등의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침의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다. 하이델베르그 모델에 입각한 치료군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 일반적인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Standard 대조군과 비교하여 미리 해당 경혈에 붉은색, 푸른색 등의 점을 표시해 두는 방식을 통해, 환자뿐 아니라 시술자까지 맹검을 실시하는 이중맹검방법을 통해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였다.

하이델베르그 의과대학 부인과병원 대체통합의학교실의 코닐리아 폰하겐(Cornelia von Hagens)연구실을 방문하여 병원의 불임클리닉 및 신생아실 등의 설비들을 간략히 살펴보고, 산모들의 정신적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Music Therapy를 체험하기도하였다. 우리말로 겨우살이로 알려진 렉틴과 비스코톡신이 주성분으로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자극하는 미슬토 (mistletoe)의 유방암 발병율에 대한 전향적 연구와 유방암 환자의 화학요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대체의학요법의 연구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 들었고, 독일에서 진행되는 대체의학관련 잘 정비된 임상시험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생화학심장연구실 (Laboratory for Biochemical Cardiology)의 주임교수인 앤드류 렘피스 (Andrew Remppis) 박사를 만나 하이델베르그 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Microarray, SNP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응용하여 한의학의 접근을 시도한다는 설명을 들었고, 실제로 idiopathic neuropathic diseases 환자의 신경 전도속도를 통한 침의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였다.

서구에서 가장 정통 한의학적 접근방법을 견지하고 임상과 기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모델에 대한 탐방을 통해 한국한의학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의 합의점을 도출해 내고, 종국에는 Universal Medicine을 통해 인류 보건 복지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AMSRC 센터장 이혜정 교수 우수연구자표창[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세계침구학회(WFAS: The World Federation of Acupuncture-Moxibustion Societies) 참가